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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 단순한 수유가 아닌 시간과의 싸움

by 육아정보알리미 2025. 4. 23.

 

유축 모유를 먹이는 건 자연스러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수유와 유축 사이를 오가며 매 시간 분 단위로 움직이는 삶.
처음 유축기를 쥐던 날의 어색함,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기까지의 시행착오,
그리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모유를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모든 날들을 담아봅니다.


유축 무엇인가요?

  • 유축은 유축기 또는 손을 이용해 엄마의 유방에서 모유를 짜내는 행위입니다.
  • 모유 직접 수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유 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유축은 단순히 ‘짠다’가 아니라, 아기에게 모유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에요.

 


유축 시작하게 된 계기

이유 설명

아기 젖무름 거부 유두 혼동, 젖 물리기 어려움
조산 또는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직접 수유 불가
엄마 직장 복귀 낮 동안 수유 대체 필요
젖몸살, 유선염 예방 정체 방지용 유축

저는 출산 후 바로 모자동실이 어려워져 첫 수유를 유축으로 시작했어요.


유축 방식별 비교

방식 장점 단점

전동 유축기 시간 단축, 손쉬운 사용 기계 소음, 가격 부담
수동 유축기 저소음, 휴대성 양쪽 사용 비효율
손유축 유선 자극 유리 피로도 높고 시간 소요 큼

유축 방식은 아기보다 엄마의 몸과 상황에 따라 맞춰야 하더라고요.


유축 타이밍과 간격은 어떻게 할까요?

시기 유축 횟수 간격

출산 직후 (0~3일) 2~3시간마다 수유 자극 유도
수유 병행 (1~6개월) 하루 5~6회 수유 후 30분 이내
유축만 진행 하루 6~8회 3시간 간격 유지

일정한 간격 유지가 모유량 유지에 핵심이었어요.


유축 성공을 위한 준비 사항

  • 유축기 부품 완전 소독
  • 따뜻한 수건으로 유방 마사지
  • 수분 섭취 후 편안한 자세 확보
  • 스트레스 최소화 (클래식 음악, 조명 조절 등)

마음이 편해야 진짜 ‘짜여’요. 심지어 아기 사진 보며 유축하면 더 잘 나와요.


유축 모유 보관 방법

용기 실온(25도 이하) 냉장 냉동

전용 보관팩 4시간 이내 3~5일 3~6개월
젖병 2시간 이내 2~3일 지양
  • 해동한 모유는 다시 냉장/냉동 금지
  • 데운 모유는 1시간 내 사용

저는 100ml 단위로 나눠 보관했어요. 버리는 양도 줄고 해동도 간편했죠.


유축 관련 흔한 고민들

고민 해결 팁

모유가 적게 나와요 수분 섭취, 유방 마사지, 밤중 유축 병행
한 쪽만 많이 나와요 모유샘 자극 위치 조정, 양쪽 번갈아 자극
유축하면 아파요 유축기 강도 낮추기, 유두 보호대 사용

유축기는 무조건 세게 짠다고 잘 나오는 게 아니에요. 리듬과 편안함이 먼저입니다.


유축량 늘리기 루틴

루틴 요소 실천 예시

수분 하루 2리터 이상 물 섭취
음식 미역국, 오트밀, 견과류 섭취
수면 최소 5시간 연속 수면 확보
마사지 유방 전체 원형으로 부드럽게 자극

저는 ‘출산 후 식단’이 유축량에 큰 영향을 줬어요. 특히 따뜻한 국이 효과적이었어요.


유축 육아 병행 꿀팁

  • 유축기 소리 → 백색소음으로 활용 (아기도 안정됨)
  • 유축 중 독서, 영상 보기로 시간 활용
  • 자동 유축기 + 수유 브라 조합으로 ‘양손 자유’ 확보

아기랑 단 둘이 있는 낮 시간엔 유축도 ‘나만의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매번 시간이 되면 기계처럼 자리에 앉고 아무도 몰래 식은 유축팩을 냉장고에 넣으며,
그 짧은 순간이 얼마나 깊은 애정의 표현인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유축은 단지 ‘모유를 짜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이를 위한 사랑을 전하는 행위였습니다.

유축은 수유의 또 다른 형태이자, 엄마와 아기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모유의 양이 많든 적든, 어떤 방식이든 당신의 노력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습니다.